출처: 아이굿뉴스 · 2026-10-01 · 원문 제목: [은혜의 샘물] 여행 중 주일예배
아이굿뉴스 ‘은혜의 샘물’ 칼럼에서 김기창 장로(천안 백석대학교회 원로장로)가 여행지에서 드린 주일예배 경험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필자는 9월 중순 지인 9명과 11일 일정으로 코카서스 3국(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을 다녀왔다. 여행 나흘째에 아제르바이잔 섀키(Sheki)에 묵었는데, 그날이 마침 주일이었다.
일행 10명은 필자의 호텔 방에 모여 미리 준비한 순서지로 예배를 드렸다.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찬송가 79장 「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를 불렀다. 필자는 가사가 눈앞의 광활한 풍경과 겹쳐 보였고, 창조의 현장을 직접 본 뒤라 찬양에 더 깊은 마음이 실렸다고 적었다. 이어 L권사의 기도와 P목사가 정해 준 시편 8편 교독이 있었다.
간증은 87세의 L집사(전 공과대학 교수)가 맡았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애주가였고, 67세에 우연히 튀르키예 성지순례팀을 따라가면서 소주 12병을 챙겨 갔다고 한다. 그런데 아라랏산에서 창조과학회 임원 목사에게 노아의 방주 설명을 들으며 이 사건을 성경이 전하는 사실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때부터 신앙생활이 시작되었다. 이후 그는 주일 성수와 제자훈련 같은 교회 활동에 열심을 냈고 만나는 친구마다 전도했다. 곁에 있던 C집사는 그가 이웃 돕기와 선교사 후원에도 앞장선다고 전했다. 여행 중에는 케이블카 안에서 일행에게 찬송을 청했고, 여행이 끝나면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 나눠 주기도 한다. 스스로는 아직 "서리집사"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일정이 빠듯해 예배는 30분 만에 끝났다. L집사는 못다 한 이야기를 귀국 후 모임에서 이어 가겠다고 했다. 일행은 간증 뒤에 찬송가 478장 「참 아름다워라」를 부르고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쳤다.
필자는 여행 중의 예배를 낯선 곳에서 새로운 믿음의 동료를 만나고 창조의 신비를 새삼 찬양하게 되는 시간으로 보았다. 바쁜 일정을 잠시 멈추고 마음을 하나님께 돌리는 일이 여행지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을 담담히 일깨우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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